2016.09_고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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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STHENA 작성일19-03-20 13:19 조회4,14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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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희망 전하는 장애인 전문 헬스케어 기업
전동휠체어, 휠체어·스쿠터용 발열담요 개발 호평
장애 정도·이용자 요구에 딱 맞는 맞춤형 장비개
장애인을 위한 특수장비 관련 산업은 서구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이들 장비는 신체기능상의 장애를 줄여주거나 완화시켜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한편 재활에도 도움을 준다.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과정을 통해 자심감도 갖게 해준다.
서동하 대표는 “헤스테나는 유아용품과 장애인, 실버 용품을 개발·생산·판매하는 헬스케어 전문회사다. 유아용품은 따뜻한 열이 나는 ‘유아용 히팅시트’와 시원한 ‘쿨젤시트’가 있으며 장애인 실버용품으로는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에서 사용하는 발열담요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국내 시장의 반응은 만족할 만하지 않다고 한다.
서 대표는 이어 “전동휠체어용 발열담요는 올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를 통해 미국, 독일 등 복지선진국에 시장조사를 의뢰한 결과 해당 제품이 아직 시판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2011년 창업 당시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제품을 기획·개발한 서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 KOTRA를 통해 꾸준히 헤스테나 홍보를 한 결과 드디어 미국과 독일로부터 제품 생산관련 견적을 의뢰 받았다.
올 겨울에는 신제품과 기존 발열담요의 기능을 높인 제품도 출시한다. 손이 불편해 장갑을 끼기 어렵거나 장갑을 껴도 손을 떨어 장갑이 손에서 빠지는 사람들을 위한 장갑이다. 또한 전동휠체어 전력을 사용하던 기존 발열담요 외에 햇빛을 받으면 따뜻해지는 일반 휠체어용 담요를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이름이 독특하다.
헤스테나(hesthna)는 그리스로마 신화 속 불·화로의 여신인 헤스티아(hestia)와 지혜·전쟁의 여신인 아테나(athena)의 합성어다. 해외에서 우리 회사의 제품을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하기 위해 만든 회사명이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장애인용 발열제품 사업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7년 전 한국의 발열체를 중국에 소개하면서 이를 응용한 제품이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제작 판매에 뛰어들었다. 매트, 복대, 찜질기 등을 만들었으나 기존 경쟁업체를 이길 순 없었고 나만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민해 ‘유아용 히팅시트’를 개발·판매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
이후 ‘발열이 꼭 필요한 곳이 어디일까?’ 라고 고민하던 중 장애인들의 고통을 제품에 생각이 미쳤다. ‘전동휠체어와 스쿠터’ 이용자들이 혈액순환이 잘 안돼 고통 받고 있는 것을 보고 ‘발열담요’를 개발했다.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사용 후기가 많아 자신감을 얻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주력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년 중반에 열리는 해외 의료기기박람회 참가를 준비 중이다. 헤스테나의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위한 미주와 유럽에서의 안전인증 절차가 남아있다. 미국과 캐나다 인증마크인 ‘UL’과 유럽에서의 ‘CE’다.
제품 사용효과에 대한 수치화된 데이터 추출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내 대학연구소와 관련 업무를 협의 중이다.
-장애인용품 국내외 산업현황은 어떤가.
미국 시장규모는 약 1조원에 이른다. 국내는 전동휠체어의 교체 주기가 4~5년으로, 약 80억~100억원 규모의 시장이다. 이러한 장애인용품 산업은 정부 정책에 따라 좌우되는 B2B(기업과 기업의 전자상거래) 성격이 강하다.
특히 국내는 정부지원이 부족한데다 인식과 개인구매력이 낮아 관련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기업은 정부가 지정한 장애인지원 품목만 생산하고 판매하는 경우에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그렇다보니 정부의 지원품목에 한해서만 생산 판매가 이뤄져,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수요는 있어도 시장이 형성되기 힘든 상황이다.
복지선진국에도 정부가 품목을 지정하는 제도가 있지만, 생산 제품의 범위가 넓고 추가 지정 절차도 국내에 비해 간소하다.
-중장기 발전계획은.
글로벌 마켓의 1차 목표는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복지선진국에 거점을 만드는 데 있다. 전동휠체어용 발열담요를 수출하고, 2차는 매년 국내에는 없는 모델을 출시해 장애인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이를 실버시장으로 확대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복지&헬스케어 전시회 'SENDEX 2015'에 참가해 주목을 끌었다.
겨울은 장애인에게 추위 이외에 더 많은 고통을 주는 계절이다. 특히 전동 휠체어에 의지해야만 하는 장애인의 경우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힘들어 한다. 지난해에 헤스테나는 전동기에 있는 배터리를 이용해 따뜻한 열이 나는 전동휠체어·스쿠터용 발열담요를 개발했다.
방풍원단에 방수코팅을 한 겉면은 바람과 습기로부터 보호해주며 보온재는 찬바람을 막고 내부의 온도를 유지시켜준다. 몸에 직접적으로 닿는 안감은 폴라폴리스로 마감해 외부의 냉기는 차단하고 보온효과를 강화했다. 발열패드는 탈·부착이 가능하고 최고온도는 55℃, 시간당 최대 24v 0.8A를 소모해 전동휠체어의 운행에 지장이 없는 소모 수준이다. 원적외선 열을 이용한 발열체는 화상 위험이 거의 없다. 또한, 장애인의 의견을 받아 4가지 종류(담요형· 바지형·자루형·자루오픈형)를 만들어 사용자의 신체 활동 정도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올해 출시되는 발열담요는 고급 아웃도어 원단을 사용하고 완벽한 방수처리를 했다. 출시하자마자 해당상품에 이목이 집중돼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최 주관하는 나눔행사에 한국마사회 연제지사의 후원으로 전동휠체어·스쿠터 이용자들 45명에게 약 1000만원 상당의 겨울나기 발열담요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양신문_최유진 기자